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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치유

개미도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유아 생태교육 이야기

by 숲담 2026. 6. 3.

산림치유라고 하면 숲길을 걷거나 명상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산림치유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설명하기보다 자연을 궁금해하게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아이들이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인 개미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개미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생명입니다.

오늘 수업의 시작은 아주 간단한 질문 하나였습니다.

 

"개미도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작은 질문 하나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깨우는 수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개미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이들에게 개미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개미는 어디에 살까요?

아이들은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땅이요."

"개미집이요."

"나무 밑이요."

 

그렇다면 개미는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개미는 항상 땅 위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개미도 특별한 시기가 되면 하늘을 날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납니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개미도 새로운 집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수업에서는 개미의 한살이와 개미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여왕개미와 일개미, 병정개미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개미집은 왜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을까요?

개미집 입구는 왜 하나가 아닐까요?

 

질문이 이어질수록 아이들의 상상력도 커져 갔습니다.

 

개미집은 단순한 구멍 하나가 아니라 알을 돌보는 공간, 먹이를 보관하는 공간, 휴식 공간 등

다양한 역할을 가진 작은 마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개미 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떤 개미가 되고 싶을까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내가 개미라면 어떤 개미가 되고 싶을까?"

아이들은 잠시 생각하더니 저마다 다른 답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여왕개미요."

"저는 병정개미가 좋아요."

"저는 먹이를 찾는 개미가 될래요."

아이들은 자신만의 개미를 상상하며 다양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모두 달랐습니다.

 

어떤 아이는 친구들을 지켜주는 병정개미를 선택했고,

어떤 아이는 열심히 일하는 일개미를 선택했습니다.

또 어떤 아이는 새로운 집을 만드는 여왕개미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활동지 위에 자신만의 개미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똑같은 작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이들마다 생각이 달랐고 표현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작은 생명이 알려준 큰 배움

개미는 작고 흔한 곤충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협력과 역할, 배려와 공동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단순히 곤충 이름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생명을 통해 자연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표현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개미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친구들의 생각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유아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가진 의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미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숲에서 실제 개미를 만나볼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숲에서 이어질 다음 이야기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실제 자연 속으로 나가 개미를 만나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과연 아이들이 상상했던 개미와 실제 개미는 얼마나 다를까요?

다음 시간에는 숲 속에서 실제 개미를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