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햇살이 내려앉던 4월 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을 찾은 세 가족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숲을 방문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한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가족과 함께한 봄날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넓은 잔디밭에서 준비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팡이를 활용한 스트레칭과 균형 잡기 활동,
그리고 가족이 함께 웃으며 참여할 수 있는 막대기 협동게임을 진행하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던 분위기가 금세 밝아졌습니다.
몸을 충분히 풀어준 후 숲길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숲길에서 시작된 자연 체험
화창한 봄날의 숲은 연둣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가족들은 천천히 걸으며 한국의 자연을 눈에 담았습니다.

편백숲 맨발 걷기와 열매 찾기
숲길을 따라 이동한 곳은 편백 톱밥이 깔린 맨발 걷기 길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톱밥길을 걸으며 발바닥으로 자연의 감촉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맨발 걷기의 효과와 숲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미션도 준비했습니다.
숲길 곳곳에 떨어져 있는 편백 열매를 30개씩 주워 망주머니에 담아보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은 보물 찾기를 하듯 열심히 열매를 모았고 어른들도 함께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망카드에 담은 가족의 마음
열매를 모두 모은 뒤에는 작은 카드에 소망이나 감사의 마음을 적어 열매주머니와 함께 묶어보았습니다.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을, 누군가는 행복한 미래를 적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오카리나 연주는 숲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연의 소리와 어우러진 선율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여유를 즐겼습니다.
몇몇 가족은 직접 작성한 소망카드를 소개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예정보다 더 긴 산책을 계획했지만 연장자 가족이 충분히 숲을 즐겼다고 하여
다시 출발지로 돌아왔습니다.
차담과 화관으로 남긴 봄날의 추억
잔디밭에는 차담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꽃으로 장식한 둥근 보자기 위에서 차를 마시며 숲에서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바닥에 앉기 불편한 어르신은 벤치에 앉아 차를 마셨는데,
차를 여러 번 리필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봄꽃 화관을 활용한 기념사진 촬영이었습니다.
벚꽃이 한창인 계절이라 화관은 예상보다 훨씬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가족사진, 개인사진, 형제자매 사진을 번갈아 촬영하며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숲과 나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어디서 촬영해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자연을 즐기는 마음은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안전을 살피는 일,
그리고 사진 촬영까지 맡으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밝은 웃음을 보는 순간, 모든 수고는 큰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적과 언어는 달라도 자연을 즐기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한국의 숲에서 보낸 이 시간이 인도네시아 가족들에게도 오래도록 따뜻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 오늘의 작은 실천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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