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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치유

유아숲체험, 숲은 왜 혼자 살아가지 않을까요?

by 숲담 2026. 6. 6.

밧줄 네트워크 활동으로 만난 숲 속 친구들

숲체험을 시작하기 전, 오늘 만날 숲속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숲체험을 하다 보면 아이들은 꽃과 나무를 먼저 발견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숲은 각각의 생명들이 따로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번 유아숲체험에서는 밧줄 네트워크 활동을 시작으로 꽃길과 연못을 탐방하고, 나무뿌리 그림을 활용해 숲의 연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숲 속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는 누구일까요?

"숲 속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는 누구일까?"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여러 대답이 나왔습니다.

"나무요."

"꽃이요."

"새요."

모두 틀리지 않은 대답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숲 속 친구들을 직접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밧줄 하나로 시작된 연결 이야기

숲으로 들어가기 전 아이들과 밧줄놀이를 진행했습니다.

둥글게 원을 만들고 서로 연결된 밧줄을 잡아 보았습니다.

 

한 친구가 움직이자 밧줄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선생님! 여기 움직였는데 저기도 움직여요."

 

"다 연결되어 있어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연결의 의미를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숲 속 나무들도 이렇게 연결되어 있을까?"

아이들은 숲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오늘 숲 탐험의 첫 번째 질문이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서로 연결된 밧줄을 통해 연결의 의미를 몸으로 느껴보는 활동입니다

꽃길을 따라 숲 속으로

밧줄놀이를 마친 뒤 숲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길가에는 다양한 꽃들이 계절의 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붓꽃과 장미, 작약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꽃 이름보다 색깔과 향기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보라색이에요."

"분홍색이에요."

"향기가 나요."

 

꽃은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변에는 작은 곤충들도 함께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꽃은 혼자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곤충과 생명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꽃길을 걸으며 다양한 색과 향기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못에서는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요?

꽃길을 지나자 넓은 연못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물가로 다가갔습니다.

 

처음에는 물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눈이 익숙해지자 작은 생명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여기 움직여요."

아이들이 발견한 것은 소금쟁이였습니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모습에 아이들은 한참 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운이 좋은 날에는 물가를 찾은 새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연못 주변의 식물과 곤충, 새들은 모두 이 공간을 함께 이용하며 살아갑니다.

연못은 단순히 물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또 하나의 생태 공간이었습니다.

연못 속 생명들을 찾아보며 숲속 생태계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숲 속 친구들은 서로 어떤 도움을 주고받을까요?

꽃과 곤충,

연못과 새,

나무와 바람.

 

숲 속 생명들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모두 숲이라는 공간 안에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숲길을 걸으며 조금씩 그 사실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숲 탐험을 마친 뒤 아이들과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나무뿌리 그림을 펼쳐 보았습니다.

 

땅 위에서는 나무들이 각각 떨어져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땅속은 어떨까요?

아이들은 그림을 보며 다양한 상상을 시작했습니다.

 

"뿌리가 만나고 있을 것 같아요."

"친구 나무랑 손잡고 있을 것 같아요."

"땅속에서도 이어져 있을 것 같아요."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상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숲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세상을 상상하며 숲의 연결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오래된 나무도 숲의 친구입니다

숲길 한쪽에는 커다란 수양버들이 서 있었습니다.

길게 늘어진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 아이들은 한참 동안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우와, 엄청 커요."

"나무가 머리를 쓰다듬는 것 같아요."

 

숲에는 화려한 꽃도 있고,

연못도 있고,

곤충도 있고,

오래된 나무도 있습니다.

 

모두 모습은 다르지만 저마다의 자리에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숲을 지켜온 수양버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숲은 왜 혼자 살아가지 않을까요?

활동을 마치며 처음 질문을 다시 꺼냈습니다.

"숲 속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는 누구일까?"

 

이번에는 아이들의 대답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다 중요해요."

꽃길의 꽃도,

연못의 소금쟁이도,

하늘을 향해 자라는 나무도,

 

길게 가지를 드리운 수양버들도 모두 숲의 친구들이었습니다.

숲은 한 가지 생명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생명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살아가며 하나의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숲길을 걸으며 눈에 보이는 꽃과 나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연결의 의미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숲은 서로 기대고 도우며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공간이었습니다.

숲속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아이들의 표정에도 숲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